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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행안면 규모 4.8 지진…“역대 16번째 강진”

전북 부안군 행안면 규모 4.8 지진…“역대 16번째 강진”

기사승인 2024. 06. 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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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행안면 4.7 지진
호남 비롯 수도권 등 지진 여파
12일 전북 부안군에서 올해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지진 규모를 4.7로 발표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4.8로 상향 조정했다.

지진의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8km로 추정됐다. 행정구역으로는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이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2초 후인 오전 8시 26분 51초에 부안 지진관측소에서 최초로 지진을 관측했다. 이후 관측 10초 뒤인 오전 8시 27분 1초에 지진 추정규모와 위치를 기반으로 한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기상청이 지진 계기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지진의 진앙 50km 이내에서 규모 순위 1위에 해당한다. 육지에서 발생하기는 2018년 2월 11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4km 해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하고 6년여 만이다.

지진은 호남은 물론 수도권, 충청, 영남에도 여파를 미쳤다. 전북의 경우 최대 계기진도가 '5'로,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고 그릇·창문이 깨지는 정도의 흔들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의 경우 최대 계기진도가 '5'로,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고 그릇·창문이 깨지는 정도의 흔들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은 계기진도가 '4'(실내에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 경남·경북·광주·대전·세종·인천·충남·충북은 '3'(실내, 건물 위츳의 사람은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으로 감지됐다.

여진은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규모 2.0 이하로 총 11차례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경우 북동-남서 또는 남동-북서 방향의 주향이동단층 운동으로 보고 있다. 단층운동 분석에 따른 모멘트 규모(Mw·지진을 발생시킨 단층의 움직임을 해석해 계산한 규모)는 4.2로 분석됐다.

기상청 지진 관련
12일 오전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의 모습.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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