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경기도, ‘투자유치 100조+’ 목표 달성 순항 중

기사승인 2024. 06. 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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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부터 2024년 5월 말까지 국내외 기업, 펀드 등 민간 투자유치 약 69조 2천억원
김동연 지사와 벤자민 로 ASM CEO
지난해 5월 24일 에이에스엠케이에서 열린 네덜란드 ASM 기공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두번째)이 벤자민 로 ASM CEO(왼쪽 첫번째)에게 조감도를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세운 임기 내 '투자유치 100조+'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기도는 민선8기가 시작된 2022년 7월부터 올해 5월말 현재 약 69조 200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고 12일 밝혔다. 2년 만에 목표 투자액(100조원)의 약 70%를 달성한 셈이다.

민간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존 외자 유치 중심에서 국내외 기업은 물론 정책펀드, 테크노밸리 조성 등 전방위 투자유치 전략을 세운 것이 주효했다.

특히 반도체, 바이오, AI, 모빌리티 등 맞춤형 산업육성을 위한 미래성장산업국 신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G-인베스트추진단 설치 등 구체적인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투자기업들과 소통에 나선 것도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이 덕에 △세계 1위부터 4위까지의 반도체장비기업의 미래기술연구소 유치 △해외에 전량 의존하던 반도체용 희귀가스의 국내 첫 제조 △반도체장비의 세계 최초 재제조시설 설립 △친환경 미래차 플랫폼 제조시설 유치 등의 성과를 거두기에 이르렀다.

◇ 국내외 글로벌기업 16조원 투자유치
민선8기 경기도는 국내외 글로벌기업으로부터 16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분야 세계 2위인 미국의 온세미가 대표적. 온세미는 김 지사 취임 직후 투자 협약을 맺었고 지난해 10월 필수시설인 위험물 저장소 등의 규제를 부천시와 적극적으로 해결하면서 첨단연구소와 제조시설을 조기에 준공했다. 온세미는 2025년까지 총 1조 4000억원을 투자해 당초 계획보다 많은 지역 내 10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에는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인 린데(Linde·미국)의 평택 생산공장에 1500억원 규모의 증액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3개월 뒤 미국 본사에서 김지사는 산지브 람바 린데그룹 최고경영자와 만나 경기도에 대형 수소차량용 충전시설 설치와 반도체 공정용 가스 양산 확대를 위해 5000억원 추가 투자를 약속받았다.

친환경 물류 클러스터 조성도 성과 중의 하나다. 김 지사는 지난해 4월 미국을 방문해 ESR켄달스퀘어와 투자 상담으로 7년간 3조원을 투입해 100만㎡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호주 친환경기업 전문투자사인 인마크 글로벌(5조3000억원), 세계적 첨단 반도체 공정장비 제조기업인 에이에스엠(1350억원),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독일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1200억원) 등도 잇따라 투자를 약속했다.

◇ 산업단지·테크노밸리·공공주택지구·산업지구 조성과 기업유치 18조 1천억원
테크노밸리와 공공주택지구 등을 통한 투자유치도 꾸준히 이어졌다. 경기도는 산업단지·테크노밸리·공공주택지구·산업지구 조성에 따른 기업유치 효과가 총 18조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판교제2테크노밸리 등 14개 시군, 36개 산업단지 242만5000㎡ 용지 분양으로 9조 6528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부천대장공공주택지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에 SK그룹이 2027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약 13만 7000㎡ 규모의 차세대 배터리·반도체 소재, 탄소저감 등 친환경 기술개발 분야 연구개발(R&D)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 첨단산업 분야 34조 4천억원 투자유치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는 민선8기 전반기 기간 반도체와 미래차, RE100 등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 투자유치 역량을 집중해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등에 약 34조 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경기도는 평택 고덕, 용인 원삼·남사 등지를 연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민선8기 전반기에만 약 26조의 투자가 이뤄졌다.

벤처스타트업 부문에서는 벤처투자조합·창업투자회사 등 벤처투자액 1조 7850억원을 포함해 ㈜KT 등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의 사업비 9540억원 등 총 2조 7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통해 경기도는 삼성, SK, 기아차 등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유치를 끌어내 도내 반도체·미래차 등 첨단산업 혁신생태계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민선8기 투자 유치 성과 포스터
민선8기 투자 유치 성과 내역 홍보 웹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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