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원, 섬 지역 가뭄 급수 ‘비상’…사용실태·확보방안 연구 착수

기사승인 2023. 03. 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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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진흥원, 2023년도 정책연구과제 착수보고회 개최
섬 주민 삶의 질 기준선 설정·섬 발전 촉진법 개정 연구도
한국섬진흥원
한국섬진흥원은 섬 주민의 삶의 질 기준선을 설정하고 섬 현안문제 해결방안을 위해 정책연구과제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제공=한국섬진흥원
오랜 가뭄으로 섬 지역 급수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국섬진흥원이 섬 생활용수 사용실태를 점검, 확보방안 연구에 나선다.

이와 함께 한국섬진흥원은 섬 주민 삶의 질 기준선을 설정하고 각종 섬 현안문제 해결방안을 제시, 섬의 미래를 견인한다는 복안이다.

한국섬진흥원은 30일 청사 3층 KIDI홀에서 오동호 원장, 연구심의위원, 한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정책연구과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착수보고로, 총 세 차례(30일, 4월 4일, 미정)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섬진흥원의 올해 추진 연구과제는 기본과제 3건을 비롯해 총 16건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섬 생활용수 사용실태와 확보방안 연구 △섬 유휴 공공시설 실태평가 △섬 주민 삶의 질 기준선 설정을 위한 기본연구 등 5건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이후 4월 4일에는 제4차 섬종합발전계획 중간평가 및 개선방안 연구 △섬 지역 워케이션 활성화 방안 연구 △활력있는 섬을 위한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방안 연구 등 6건에 대한 보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섬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섬 생활용수 사용 실태 및 확보방안 연구'와 '섬 유휴 공공시설 실태평가' 연구 등이 눈길을 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1년 완도지역 강수량은 1,607.2㎜에서 지난해 704.4㎜로 절반(902.8㎜) 이상 감소했다. 이 같은 전례없는 가뭄으로 완도를 비롯한 섬 주민의 급수 문제가 무엇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섬진흥원은 섬 지역 생활용수 사용실태 파악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용수 확보방안을 연구,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섬 주민의 감소로 폐쇄된 유휴 공공시설을 실태와 활용사례 조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섬 발전 촉진법' 개정과 섬종합발전계획의 개선방안과 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연구도 진행된다.

앞서 한국섬진흥원은 지난 3월 9일 '2023년도 정책연구과제 Kick-off 세미나'를 개최하고 연구자문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연구자문위원으로는 △최현덕 전 남양주 부시장 △박환기 전 거제시 부시장 △이성수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김향자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황병천 전 한국지역정보개발원 IT정책융합본부장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연구자문위원과 연구과제가 1대 1 매칭돼 체계적인 자문과 리뷰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기본연구과제는 섬 주민들을 위한, 섬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가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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