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직원들, 수해복구 포상금 광양소방서 ‘전액기부’

기사승인 2023. 03. 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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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5개월간 복구 참여
제철소 수해 복구 당시 인력과 장비 등 지원한 광양 소방서 기부
포항제철소 수해복구 포상금 전액기부(1)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 포항제철소 수해복구 포상금 전액을 광양소방서에 기부했다. 사진왼쪽부터 광양제철소 장성일 주임, 광양제철소 김선우 계장, 서승호 광양소방서장, 광양제철소 김현만 과장, 광양제철소 정효현 계장, 광양제철소 이성웅 안정방재그룹 부장 /제공=광양제철소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포항제철소 수해복구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한 포상금 전액을 광양시 중동에 위치한 광양소방서에 기부하며 지역사회를 향한 나눔을 실천했다.

28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제철소 직원들은 지난해 9월 냉천이 범람해 수해를 입어 사상 초유의 조업 중단이라는 위기를 맞은 포항제철소를 돕기 위해 수해복구작업에 참여했다.

이번에 포상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한 광양제철소 압연설비 2부 김현만 과장, 정효현 계장, 김선우 계장도 포항제철소 압연라인 조기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5개월간 복구에 참여했었다.

17개의 포항제철소 압연라인 Welder(압연공정에서 서로 다른 열연 코일의 끝과 끝을 다듬은 후 용접하는 장치)를 완전히 분해하고 수리하며 설비 복구에 힘을 보탰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약 250만원 상당의 포상금을 받았다.

포상금을 더 뜻깊은 곳에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일치한 이들은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당시 적극적으로 인력과 장비 등을 지원해준 소방서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광양소방서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포상금 기부는 복구까지 최소 1년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135일만에 완전 정상 조업 체제 가동에 성공한 135일의 기적을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생명을 구해내는 기적을 실현하는 소방관들에게 전달했다.

기부된 포상금은 소방안전 키트,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시각경보감지기 등의 소방물품 구매에 활용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포상금 전액을 기부한 3명의 광양제철소 직원들은 "포항제철소의 조기 복구에 동참하며 만들어낸 기적과 감동을 이웃들과 공유하고자 포상금을 기부를 결정했다"며 "우리의 작은 나눔이 이웃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해주시는 소방관님들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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