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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회고록서 韓·中·美 등 주요국 정상들 평가

日 아베 회고록서 韓·中·美 등 주요국 정상들 평가

기사승인 2023. 02. 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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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 생전 인터뷰 담긴 회고록 발매
트럼프 "세계 리더 인식 없어", 시진핑 "강렬한 현실주의자"
문재인 전 대통령, 반일을 정권 부양에 이용 "확신범"
JAPAN-ABE/FUNERAL <YONHAP NO-2518> (REUTERS)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사진=로이터 연합
지난해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생전 인터뷰를 정리해 출간한 회고록에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정상들에 대한 평가가 담겼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8일 발매된 '아베 신조 회고록'에서 아베 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에 대해 "어쨌든 파격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아베 전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방세계에 리더라는 인식을 갖고 있지 않았다면서 "미국과 중국 간 문제는 무역 균형, 미국과 러시아는 안전 보장 등 2국 간의 일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일 이야기밖에 나누지 않았다며 "친구 같은 관계를 맺기 어려운 타입"이라고 평가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관련해 "2018년경부터 회담에서 사전에 준비된 발언요령을 읽지 않고 발언하는 등 권력구조가 권고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이 "만약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미국 공산당에 들어가지 않았을 것. 민주당이나 공화당에 입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강렬한 현실주의자"라고 평가했다.

8년 8개월의 총리 재임 중 총 27차례 회담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냉정해 보이지만 의외로 싹싹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베 전 총리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반일을 정권 부양의 재료로 이용한 '확신범'이라고 비난했다.

회고록에는 아베 전 총리가 퇴임한 이후인 2020년 10월부터 약 1년간 18회에 걸쳐 36시간 동안 응한 인터뷰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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