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작년 제조업, 국산 줄고 ‘수입’ 늘었다…자동차·전자제품↑

작년 제조업, 국산 줄고 ‘수입’ 늘었다…자동차·전자제품↑

기사승인 2023. 02. 08. 12: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GettyImages-a12612141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동향을 보면 수입점유비가 늘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게티이미지뱅크
작년 제조업 국내공급에서 전년대비 '수입' 비중이 커졌다. 자동차와 전자제품 품목에서 해외 제품의 선호가 늘어난 영향이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11.4(2018=105.3)로, 2.5% 올랐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에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시장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다만 국산공급은 0.4% 감소했고, 수입공급은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공급이 줄어든 데는 화학제품과 1차금속 업종에서의 공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이외에 수입 공급이 눈에 띄게 늘어난 품목은 자동차와 전자제품이었다. 해당 품목은 전년대비 각각 23.7%, 20.8%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외제차를 선호하는 최근 추세와도 연결된다. 국토교통부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수입차 등록 대수는 316만 6772대로, 전체 등록 대수 중 12.4%를 차지했다. 국내 자동차 8대 중 1대는 수입차라는 뜻인데,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것과 결을 같이한다.

국산공급이 줄고 수입이 증가하면서 전체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인 '수입점유비'도 31.2%로 전년대비 1.8%p 늘었다. 2021년 수입점유비는 29.4%였다.

담배·의복 및 모피·전기장비 등의 수입점유비는 전년대비 각각 7.3%p, 6.1%p, 4.8%p씩 상승한 반면, 석유정제는 4.5%p 하락한 양상을 보였다.

이밖에 재별로는 최종재와 중간재 공급이 각각 전년대비 0.5%, 3.7% 증가했다. 최종재에선 소비재가 0.5% 늘고, 자본재도 0.5% 증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