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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상수지 298억 달러 흑자…11년만에 최저치

지난해 경상수지 298억 달러 흑자…11년만에 최저치

기사승인 2023. 02. 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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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경상수지 전년 대비 3분의 1수준
흑자폭 1년만에 544만 달러 줄어들어
지난해 12월 상품수지 3개월 연속 적자 기록
캡처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경상수지가 전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11년 만에 최저치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298억 3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166억3800만 달러) 이후 11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흑자 폭도 1년만에 대폭 축소됐다. 흑자 폭은 전년(852억 3000만 달러) 대비 544억 달러 줄어들었다. 이는 상품수지 흑자가 600억 달러 이상 급감한 영향 탓이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보면 경상수지는 26억8000만달러(약 3조3822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2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한 달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흑자 규모는 1년 전(63억7000만달러)과 비교해 36억9000만 달러 줄었다.

◇상품수지, 3개월 연속 적자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지난해 12월 기준 4억8000만달러 적자였다.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수지가 49억1000만 달러 급감했다.

이 가운데 수출(556억7000만 달러)은 전년 동월보다 10.4% 줄었다. 앞서 지난해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 전년 동월 대비 감소 전환 한 뒤 4개월 연속 뒷걸음쳤다.

수입(562억5000만 달러)은 전년 동월 대비 2.7%(15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입액이 전년 동월보다 줄어든 것은 2020년 12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원자재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0.7% 늘었다. 반면 반도체(-11.2%) 등 자본재 수입이 같은 기간 6.4% 줄었고, 가전제품(-8.1%) 등 소비재 수입도 4.9% 감소했다.

◇서비스 수지 적자폭 1년새 커져
작년 12월 말 기준 서비스수지는 13억9000만 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 대비 적자폭이 6억3000만 달러 커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운송수지(1억 7000만달러)는 흑자를 유지했다. 다만 흑자 규모 자체는 전년 동월 대비 10억8000만 달러 축소됐다.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여행수지 적자도 지난해 12월 기준 11억4000만 달러다. 전년 동월(7억4000만 달러) 대비 54%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확대 덕분에 흑자 폭이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47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억 달러 증가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지난해 12월 중 50억6000만달러 불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5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24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3억7000만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0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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