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024 LA 오토쇼에서 전기 대형 SUV '아이오닉 9'과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을 북미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9은 E-GMP 플랫폼 기반의 현대차 세 번째 전기 SUV로, 110.3kWh 배터리 탑재로 최대 532km 주행 가능하며 350kW 초고속 충전으로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 80% 충전이 가능하다.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로 구성된 아이오닉 9은 동급 최고의 주행 성능과 실내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차량은 터레인 모드, V2L 기능, ANC-R 소음 제어 기술 등 첨단 사양을 탑재해 편의성과 정숙성을 높였다. 또 FoD(Features on Demand) 서비스를 통해 구매 후에도 새로운 기능 추가가 가능하며 무선 업데이트로 지속적인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공력 성능을 극대화한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라운지 스타일의 실내는 패밀리 SUV의 진화를 보여준다.
241122 현대차, 2024 LA 오토쇼 참가 (사진7) (1)
0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북미권역 제품기획 및 모빌리티전략 담당 전무가 발표하고 있는 모습./현대차
아이오닉 9은 2025년 초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며, 북미용 모델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 신공장에서 생산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은 "아이오닉 9은 기술과 디자인, 실용성을 모두 갖춘 대형 SUV로, 패밀리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의 전동화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41122 현대차, 2024 LA 오토쇼 참가 (사진2)
0
2024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이니시움./현대차
아울러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650㎞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 넓은 실내 공간, 그리고 수소전기차 전용 루트 플래너와 같은 편의 사양을 갖춘 이니시움은 가족용 SUV로 최적화됐다. 디자인은 스틸의 강인함과 수소의 순수함을 반영한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언어로 구현됐다.
이니시움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역량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델로, 실제 양산 모델은 내년 북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241122 현대차, 2024 LA 오토쇼 참가 (사진8)
0
사이먼 로스비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가 발표하고 있는 모습./현대차
LA 오토쇼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9과 이니시움을 비롯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총 42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특히, 전시 공간 내 마련된 EV 시승 체험존에서는 아이오닉 9 등 주요 전기차 모델의 동승 체험 기회를 제공해 현장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