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우려하는 단기 유동성 위기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3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 규모는 2조8500억원인데, 향후 1년 내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과 사채가 2조75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유동성 위기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간 영업활동 현금흐름 역시 1조1000억원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자금조달 여력도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15년 만에 자산재평가가 실시될 것이다. 재평가 대상 토지자산은 7조6000억원 규모로 자산재평가 이후 자본 증가·부채비율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동성 위기에 대해선 사업 구조 합리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룹 내 유동성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롯데건설·롯데케미칼과는 지분 관계가 없고, 롯데건설 사이트에 대한 연대보증과도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 확장과 신규 사업을 통한 밸류업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