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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러군 배속돼 전투 참여…장사정포 등 무기 추가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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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11. 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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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지난 4일 평안북도 의주군 어적리, 신의주시 하단리의 피해복구 건설 현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연합
국가정보원은 20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군에 배속돼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주장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11군단 병력을 중심으로 구성된 북한 파병군 1만 1000여 명은 러시아 동북부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치고 10월 하순경 투르스크로 이동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러시아 공수여단이나 해병대에 배속돼 전술 및 드론 대응 훈련을 받고 있고,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규모가 1만 900명에서 1만 2000명 사이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될 수 있다고도 했다.
북한군의 투항 내지 포로, 사상자 발생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상충하는 정보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의 추가 군수물자 수출 동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이 포탄 미사일에 이어서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 수출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아울러 지난 4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면담한 데 대해 "상당히 중요하고 민감한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라며 "단순히 의전용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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