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다시 대통령 오른팔로 돌아간 韓, 당원게시판 의혹 해명하라”

“검사 한동훈처럼 대통령 그늘 아래가 본인자라임을 깨달은 것인가”

한도훈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한미동맹 및 통상외교 강화 방안 현안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다시 '대통령 오른팔'로 돌아갔다며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대통령 비방 의혹에 대해 책임있게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다시 대통령의 오른팔로 돌아간 한 대표, 가족 명의 비방 댓글 때문인가"라며 "매일같이 공개 석상과 SNS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때리기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훈수 두며 대안세력을 자처하더니 검사 한동훈처럼 윤석열 대통령 그늘 아래가 본인의 자리임을 새삼 깨달은 것인가"라며 "아니면 가족 명의 비방 댓글 논란에 한마디도 못하는 궁색함을 야당 대표 때리기로 감추려는 속셈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가족 비방 댓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당원과 국민 앞에 당당하게 사실관계를 밝히면 된다. 아무리 야당 대표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여도 가족 비방 댓글 의혹을 물타기 할 수 없다"며 "인터넷 댓글 의혹조차 해명 못하고 야당 대표만 비난하는 집권 여당 당대표 모습은 참으로 비루하다. 졸렬하다. 그러고도 공당 대표라 할 수 있나. 집권당 대표가 무슨 저 모양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 대표가 그건 외치던 국민 눈높이는 어디갔나. 당원들이 의혹의 눈빛을 보내니 대통령에게 다시 본인 필요성을 인정받으려는 졸렬한 짓은 그만두라"며 "집권당의 대표라면 의혹에 대해 책임있게 입장을 밝히라. 그리고 수사받을 일이 있으면 받으라. 그것이 국민 눈높이에 걸맞는 태도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