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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기온 떨어지니 31·73번 모터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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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4. 11. 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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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선수들이 빠르게 출발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31·73번 모터를 주목하자.

경정에서 모터 성능은 승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성능이 떨어지는 모터를 배정 받을 경우 강자들도 시원찮은 성적표를 받아들 공산이 충분하다. 반대로 하위권 선수가 성능 좋은 모터를 배정 받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도 한다. 현재 사용 중인 모터는 지난 5월 29일 22회차 수요 경주부터 실전에 투입된 신형이다.

모터의 성능은 착순점을 통해 수치로 확인 가능하다. 경주에서 순위에 따라 획득한 점수가 착순점이다.

신형 모터 투입부터 지난 45회차(11월 14일)까지 평균 착순점 순위를 보면 19번(7.41점), 10·27번(각 7.38점), 67번(7.09점), 92번(7.09점) 순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날씨가 선선해진 9월부터 따지면 31번(8.00), 32번(7.78점), 67번(7.60점), 65·88번(각 7.43점) 모터 순으로 평균 착순점 순위와 차이가 있다.
왜 그럴까. 모터는 기온과 수온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모터의 열기가 더디게 식어 출력이 떨어지는 반면 날씨가 쌀쌀해지면 모터의 성능이 온전하게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가운데 31번 모터는 평균 착순점 순위 9위를 기록 중이지만 가을로 접어들어서는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 평균 착순점에서 톱10에 들지 못했던 73번 모터가 최근 경주에서 7.38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외에도 92번(7.09점), 10번(7.08점), 27번(6.92점) 모터의 최근 기세가 좋다.

결국 효과적인 결과 예측을 위해서는 이런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을 말한다. 경정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배정받은 선수와 모터의 궁합, 최근 성적을 참고해야 한다"며 "여전히 성능이 개선될 여지가 있는 신형 모터인 만큼 추이를 꾸준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평균 착순점은 경륜경정총괄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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