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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새 10개소’…‘원외탕전실 인증제 안착’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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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11. 19. 08:55

2018년 제도 시행 이후 현재 20개소 인증 획득
한약 조제 과정의 신뢰성 담보를 위해 시행된 원외탕전실 인증제가 제도 시행 7년여만에 안정화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2년 새 10개소가 늘어나는 등 전국적으로 20개소가 인증을 획득한데 따른 평가다.

19일 한국한의약진흥원·한의계 등에 따르면 원외탕전실은 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라 원외, 즉 의료기관 외부에 탕전실을 별도로 설치해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한약을 전문적으로 조제하는 시설이다.

지난 2009년 원외탕전 제도 시행 초기에는 소규모 원외탕전실이 다수였지만, 한의약만의 특수성을 담은 한방제약산업으로 성장하면서 현재 전국적으로 약 100여개의 원외탕전실이 운영중이다. 시장 규모 3000억원으로 추산되는 등 한의약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여러 한의의료기관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원외탕전실의 조제 과정을 관리하고 대국민 신뢰성 제고를 위해 지난 2018년 원외탕전실 인증제를 시행했다.
일반한약(경구용한약)과 약침 두 가지 분야로 시행되는 원외탕전실 인증제는 KGMP와 HACCP등의 기준을 반영, 인증기준을 만들었다. 일반한약은 84개항목, 약침은 168개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만 인증받을 수 있을 만큼 엄격하게 관리된다. 특히 약침의 경우 청정구역 설정 및 환경관리, 멸균 처리 공정 등 KGMP에 준하는 항목을 시행해 매우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게 한의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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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약진흥원
특히 주사제와 비견되며 조제과정의 신뢰성이 더욱 중요한 약침의 경우 한의의료기관의 90%가 인증 받은 원외탕전실의 약침을 사용중이다. 한의계에서는 2~3개소의 약침 원외탕전실이 신규 인증을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영석 대한원외탕전협회 회장은 "인증제 참여로 인해 개별 원외탕전실이 얻는 이익은 미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정책을 통해 조제한약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대승적 측면에서 많은 원외탕전실이 참여하고 있고 신규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며 "원외탕전실 인증제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마음 놓고 한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제도 시행 초기 참여한 원외탕전실은 극소수에 불과해 제도 도입 취지를 무색케 했다. 하지만 최근 2년 새 원외탕전실 10개소가 신규 인증을 획득하면서 전체 인증 원외탕전실 수도 일반한약 14개소·약침 6개소 등 20개소로 늘어나 제도가 전반적으로 정착됐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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