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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대국 中, 곧 세번째 항모 5차 시험 항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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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11. 18. 18:38

아직 실전 배치되지 않은 푸젠함
이미 4차 항해까지 마쳐
2035년까지 6척 운용 계획
미국을 바짝 추격할 항모대국의 꿈을 꾸고 있는 중국이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福建)함에 대한 5차 시험 항해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빠르면 이번 주에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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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 3차 시험 항해를 실시했을 때의 푸젠함. 늦어도 내년 말 이전 취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중국 군부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들의 18일 전언에 따르면 상하이(上海) 해사국은 최근 창(長·양쯔揚子)강 하구에서 대형 선박의 심수항도(深水航道) 출구를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누가 봐도 인근 항구에 정박해 있는 푸젠함의 시험 항해 때문일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한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소식통들은 일부 중국 군사 블로거들이 올린 영상을 인용, 푸젠함 시험 항해 기념품 5개에 '2024.11'이라는 글자가 언급됐다면서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푸젠함은 지난 5월 처음으로 시험 항해를 실시했다. 이어 9월까지 4개월 동안 총 4차례에 걸쳐 항해를 진행한 바 있다. 월 평균 1회 항해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 이후 두 달 가까이나 항구에 정박했던 만큼 또 다시 항해에 나설 시간이 충분히 됐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시험 항해에는 최근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 열린 에어쇼를 통해 공개된 함재기 젠(殲·J)-15T 탑재 훈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젠-15T는 캐터펄드 사출이 가능하다.
2022년 6월 진수된 배수량 8만여톤의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 및 건조한 첫 사출형 항공모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호 및 2호 항모 랴오닝(遼寧)함과 산둥(山東)함의 스키점프대 함재기 이륙 방식이 아닌 전자기 캐터펄트 방식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산둥함은 첫 시험 항해부터 취역까지 1년 7개월이 걸린 바 있다. 그러나 푸젠함은 해상 시험이 비교적 빠르게 진행돼 있는 만큼 내년 말 이전에 정식 취역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경우 중국은 미국과는 한참 차이가 나도 영국과 이탈리아를 제치면서 명실상부한 제2위 글로벌 항모대국으로 올라설 수 있다. 2035년까지 계획하고 있는 6척까지 다 취역한다면 장기적으로 미국까지 넘보는 것이 꿈이 아닐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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