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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APEC CEO 서밋’ 의장된 최태원 회장 “트리플 엄지척 기억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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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4. 11. 17. 09:53

내년 주제는 브릿지·비지니스·비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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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지휘봉을 인수한 뒤 내년 행사 주제와 계획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서밋의 주제는 브릿지, 비지니스, 비욘드(b·b·b)"라며 "트리플 엄지척을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2024 APEC CEO 서밋'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행사는 여러 중요한 논의가 있었고, 마치 20년 전의 제가 그랬던 것처럼, 미래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넘쳐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모든 참석자분들께서 보여주신 열정 덕분에 이번 서밋이 단순한 회의가 아닌, 실질적인 성과를 이룬 자리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공유된 통찰력들은 'APEC CEO 서밋'을 진정한 글로벌 지혜의 장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민간의 기술과 지혜가 서로 다른 사회를 연결하는 가교(Bridge)가 되고, 기업(Business)이 혁신을 주도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Beyond)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만 내년 행사에서 우리의 논의가 슬로건과 '엄지척'으로만 귀결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미래로 이어지는 비즈니스의 힘을 구체화하려면, 21개국이 혁신과제를 풀링(Pooling)해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CEO 서밋의 프레임워크 안에 21개국 경제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동과제, 기술 어젠다, 혁신목표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내년도 주제의 영문 이니셜인'b' 글씨 모양이 엄지손가락을 위로 올린 형상과 같다"며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CEO 1000여명은 '엄지척' 제스쳐를 취하며 내년 경주에서 재회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2025 APEC CEO 서밋'은 내년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APEC 한국사무국으로서 APEC CEO 서밋 추진단을 지난 10월 발족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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