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민주당, 특검법 수정안 협의 없어 유감”

"범야권 뭉쳐야 한다는 사실 명심하길"

지난 7일 오후 전남 목포대학교 도림캠퍼스 7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청년을 위한 나라는 있다' 특강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학생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조국혁신당은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야당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수정안을 마련한 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의 반대 명분을 줄이기 위한 선택임을 모르지 않으나, 범야권의 결속을 저해하는 행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조기종식을 바라는 국민의 바람을 실현하려면 범야권은 더욱 강하게 뭉쳐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당을 겨냥해 "오늘 통과한 수정안은 국민의힘 요구를 대폭 수정한 것"이라며 "특검 추천방식과 김건희씨 혐의 모두 국민의힘이 바라는 대로 수정했는데도 국민의힘이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집단퇴장 한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올지 모를 이탈표를 단속하려는 속셈이 더 컸을 것이다. 자가당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은 수순은 뻔하다. 국민의힘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하고 윤 대통령은 25번째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범야권은 수정안이 (재표결에서) 통과되도록 똘똘 뭉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