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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내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국제행사로 격상…8개국 정상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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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4. 11. 14. 09:46

생존 참전용사 고령화로 대규모 행사 사실상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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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열린 '제74회 인천상륙작전' 기념 시가행진/인천시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내년에 대규모 국제행사로 격상한다.

인천시는 내년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8개 참전국 정상과 주지사(시장), 참전용사를 초청해 국가적 국제행사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75주년이 되는 내년은 인천상륙작전 참전용사가 대부분 고령임을 감안할 때, 생존에 계신 참전용사를 모시고 대규모(5년 단위)로 기념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시는 내년 행사를 기억과 추모, 화합과 평화, 공감과 미래를 주제로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먼저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8개국 참전용사에 대한 국민적 예우와 감사의 마음이 미래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념식에서 8개국 정상과 함께 인천상륙작전 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한다.

또 참전용사의 사진과 육성 등 자료를 수집해 참전용사의 헌신에 대한 기억과 추모를 위한 자료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인천이 세계평화의 도시로 나가기 위한 이정표를 제시할 인천국제 안보포럼은 8개 참전국 정상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참전국 주지사(시장) 리더세션, 해외유명 석학 초청 등을 통해 기존 세션 수를 5개에서 10개 내외로 확대하고, 개최일수도 1일에서 2일로 확대한다.

내년 경축 음악회는 시민체감도 향상을 위해, 시 공연부서와 공연장을 연계해 인천상륙작전을 주제로 권역별 특별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진행했던 30여 개의 시민참여행사는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10개 군·구, 인천관광공사와 협업하여 관람형 행사와 시민참여형 행사를 적절히 안배함으로써 시민들의 체감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1950년 9월 15일 단행된 인천상륙작전은 한국, 미국, 영국 등 8개국 261척의 함정이 투입돼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 상륙작전으로 기록됐다.

당시 연합군은 북한군의 측면을 공격해 90일 만에 서울을 수복하는 등 한국전쟁의 전세를 일거에 뒤엎었다.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내년 75주년 인천상륙작전에 8개국 정상을 모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생존에 계신 참전용사를 모시고 개최하는 사실상의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정상 초청을 통해 참전용사에 대한 국가적, 국제적 예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행사의 총사업비를 129억원으로 추정하고 중앙정부에 70억원의 국비 지원을 신청했으나,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국비 2억원만 반영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힘 인천시당과의 당정협의에서 국비 17억원(국방부 8억원, 국가보훈부 9억원) 증액을 건의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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