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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HS효성 부회장,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의장’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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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4. 11. 13. 08:17

ABAC 4차 회의서 만장일치 선임
아·태 경제계 건의서 APEC정상에 전달
대한상의, APEC 경제인 행사 주제 발표
대한상의
조현상 HS효성 부회장(ABAC 의장)과 각국 ABAC의원들이 11~13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ABAC 4차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2025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APEC Business Advisory Council) 의장을 맡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13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ABAC 4차 회의 종료 후 조현상 HS부회장이 2025 ABAC 의장으로 만장일치 선임됐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ABAC 한국 사무국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21개 APEC 회원국 및 지역의 기업인자문위원 60여명이 참석했다. ABAC 한국위원으로는 조 부회장을 비롯해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등 3명이 참석했다.

조 부회장은 내년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ABAC위원-APEC정상과의 대화'에서 정상들에게 아시아·태평양 기업인들의 제안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건의문 작성을 위해 조 부회장은 내년 2월부터 연간 4회에 걸쳐 회의를 주재하게 된다. 올해 2024년 건의문에는 디지털 교역 환경 개선, AI 거버넌스 구축, 녹색경제 촉진 등 총 26개의 과제가 담겼다.
이날 조현상 부회장은 "2025 ABAC 의장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경제 상황에서 정상과의 대화를 통해 경제계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공동 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2025 APEC 경제인 행사 공식로고도 소개됐다. 로고는 사무국인 대한상의가 '경주 첨성대 위 어깨동무한 국가와 사람들의 모습'으로 제작했다.

APEC 공동체의 협력과 포용을 상징하는 한편, APEC이 개최되는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첨성대를 하늘 위에서 바라본 모습을 형상화했다. 전 세계인들에게 우리 사회의 공동 도전과제에 대응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염원을 담았다.

내년 APEC 경제인 행사 주제도 발표됐다. 대한상의는 "2025 APEC 경제인 행사 주제로 'Bridge, Business, Beyond'를 선정했으며, 2025년 APEC의 주제인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내일(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 및 APEC 중점과제인 'Connect, Innovate, Prosper'과의 연결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기업과 정부, 현실과 이상을 연결(Bridge)하며, 혁신 성장의 주체(Business)로서 APEC 공동체의 더 나은(Beyond) 미래 번영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다.

이날 대한상의는 내년 ABAC 회의의 워킹그룹과 중점과제도 발표했다. 워킹그룹은 지역경제통합, 지속가능성, AI·디지털, 금융, 바이오·헬스케어의 5개 분야로 구성됐다. 각 분야별 중점과제는 경제통합 촉진, 저탄소 경제·에너지 전환, 디지털 격차 해소, 개발을 위한 금융포용, 스마트헬스 혁신 촉진 등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페루에서 열린 APEC 경제인 회의에서 디지털 무역 확대, 투자 촉진 및 에너지 전환 등의 경제협력 방안들이 논의됐다"며 "향후 4차례 예정된 ABAC 회의를 통해 이에 대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만들어 내년 경주에서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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