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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축-구축 아파트 가격차 6억원 육박…신축 및 ‘똘똘한 한채’ 선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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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11. 11. 09:02

신축 평균가 18억5144만원…전고점 대비 117% 수준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올해 서울 신축 아파트와 구축 아파트 가격 차가 6억원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서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탓이다. 통상 신축은 준공 1∼5년차, 구축은 10년 초과 아파트를 말한다.

11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서울의 신축 아파트 평균가는 18억5144만원으로, 구축 평균가 12억6984만원보다 5억8000여만원 비쌌다. 이는 서울시내 아파트 110만3000가구를 표본으로 가구당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신축 평균가는 14억5287만원, 구축은 11억3936만원으로 가격 차가 3억1000여만원 수준이었다. 이어 2021년은 2억6000여만원, 2022년은 2억원, 지난해는 1억7000여만원을 기록하며 격차가 줄었지만, 올해 들어 급격히 벌어졌다. 신축 아파트값이 구축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이다.

서울 신축 아파트의 현재 가격은 평균 전고점 대비 117% 수준으로 기존 최고가를 훌쩍 넘겼다. 반면 10년 초과 서울 아파트의 현 가격은 전고점(2021년 13억2393만원)의 96%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용산구 신축 아파트(평균 35억5955만원)와 구축 아파트 (평균 16억7886만원) 간 가격 차가 18억8000만원 이상으로 가장 컸다. 이어 강남구(신축 31억원, 구축 26억2657만원)가 4억7343만원 차이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강남구 신축과 구축 가격차는 1억3623만원 수준이었다.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신축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 정부의 다주택 규제 기조로 인해 '똘똘한 한채'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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