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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에 ‘시리즈 아파트’ 뜬다…“상품성 검증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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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11. 08. 10:07

하나의 브랜드 타운 형성하며 가격 방어력↑
서울시내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한 차례 청약 흥행을 기록한 지역에서 연달아 공급되는 이른바 '시리즈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한 데 따라 가격 방어력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분양시장을 살펴보면 지난 1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제일풍경채검단Ⅲ'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4.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2년 1월과 4월 각각 분양한 '제일풍경채검단Ⅰ'과 '제일풍경채검단Ⅱ'도 각각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3.39대 1, 30.31대 1의 경쟁률을 썼다.

아울러 올해 1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서 공급된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52.58대 1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첫 단지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5월 후속으로 분양한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2차'도 31.4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썼다.

시리즈 아파트들은 대체로 가격 상승 여력이 높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대 아이파크 타운에는 '청주가경아이파크' 1단지부터 5단지가 입주를 마쳤다. 향후 6단지까지 입주를 마치면 총 4624가구 규모의 단일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실제 '청주가경아이파크 3단지'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23일 6억5000만원(13층)에 거래됐다. 지난 1월 거래가(5억8700만원)보다 약 6000만원 오른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같은 브랜드 단지의 연이은 분양으로 대규모 단일 브랜드 타운이 조성되는 경우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후속 분양 단지로 공급되는 경우 앞서 분양한 단지를 통해 입지나 상품을 이미 검증받은 경우가 많아 큰 인기를 끈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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