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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원로의원 불국사 회주 대궁당 종상스님 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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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4. 11. 08. 10:00

월산스님을 은사로 출가...대표적인 조계종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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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회주 종상스님./제공=불국사
대한불교조계종의 대표적인 원로인 불국사 회주(會主) 대궁당 종상스님이 8일 입적했다. 세수 76세, 법랍 60년.

불교계에 따르면 종상스님은 이날 오전 1시 2분께 경북 경주시 소재 불국사 정혜료에서 원적 했다. 그는 지병이 악화해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아오다가 전날 불국사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종상스님은 열반송으로 '미움도 싫어함도 깨끗이 씻어 버리니 헐뜯고 칭찬함이 어디에 붙겠는가. 초연히 생사를 해탈하니 금까마귀 하늘 뚫고 날아가네'라는 뜻을 담은 "혐시탕척 훼예하류 초연탈생사 금오철천비"(嫌猜蕩滌 毁譽何留 超然脫生死 金烏徹天飛)를 남겼다.

1948년 전북 임실군에서 출생한 종상스님은 1968년 속리산 법주사에서 월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73년 석암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 법주사에서 6안거를 성만했으며, 1974년 법주사 강원 대교과를 마쳤다. 1980~1985년 총무원 조사국장·총무국장을 지냈으며, 8·9·12·14·15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석굴암 주지, 청계사 주지, 불국사 주지, 불교방송 이사, 동국대 이사 등을 지냈고 2020년 11월 조계종이 비구에게 주는 가장 높은 법계(法階)인 대종사(大宗師)에 올랐다.

장례는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치르며 영결식과 다비식은 12일 불국사에서 엄수될 전망이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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