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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친일 편향 인사 쇄신해야…尹, 각성하고, 역사의식 바로 세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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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 박서아 인턴 기자

승인 : 2024. 11. 05. 15:07

광복회 건국기원절 축하식 참석한 이종찬 광복회장<YONHAP NO-4588>
이종찬 광복회장 /연합뉴스
광복회가 5일 독립운동 정신을 폄훼한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쇄신을 요구했다.

광복회는 이날 국정 전반에 대한 쇄신과 결단을 촉구하는 '현 시국에 대한 광복회 입장문'을 발표했다.

광복회는 입장문에서 일련의 정책들이 지도자들의 잘못된 처신으로 국정동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광복회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실종이 지도자의 리더십 위기에 맞물려 '대한민국호(號)'가 흔들리고 있다"며 "독립선열들이 피 값으로 되찾은 이 나라가 작은 충격에도 좌초되지 않을까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고 했다.

광복회는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켜야 할 고위관계자들의 천박한 역사인식과 국민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친일 편향의 인사정책에서 비롯됐다"며 "'일제 시기 우리의 국적이 일본'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을 책임자에 앉히고, '식민 지배시기 우리가 무슨 나라가 있었냐'고 큰 소리 치는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더 이상 자리에 앉아 있어서는 안된다"고 쇄신을 요구했다.
광복회는 "대한민국의 독립은 연합국의 승리만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 이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부정하는 일은 독립운동가들과 그 후손들에 대한 배신이자, 민족적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광복회는 국민이 고통받지 않고 자랑스러운 독립의 역사를 온전히 이어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줄 것을 촉구했다. 광복회는 "'진실된 자유'를 기반으로 설 수 있도록 윤석열 대통령이 각성하고, 역사의식과 국가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환혁 기자
박서아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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