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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청약 열기 이어지나…내달 ‘푸르지오 더 파크’·‘파밀리에 엘리프’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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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10. 23. 10:13

대우건설·신동아건설, 내달 검단신도시서 각각 공급
전용 84㎡형 분양가 5억 중후반대 책정될 듯
올해 공급단지 계약 줄마감…중견사 단지도 선전 예상
검단신도시
인천 검단신도시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 아파트 투시도(왼쪽)와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아파트 투시도./대우건설, 신동아건설·계룡건설 컨소시엄
대우건설과 신동아건설·계룡건설 컨소시엄이 내달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각각 신규 분양 아파트를 선보인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검단신도시에서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잇따라 '완판'(100% 분양 계약)에 성공하면서 이번에 분양하는 단지들의 청약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우건설은 인천 서구 마전동 검단신도시 AA28블록에 짓는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 아파트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13개 동, 총 919가구(전용면적 84~99㎡)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이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신동아건설·계룡건설 컨소시엄도 인근 AA32블록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아파트를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 동, 총 669가구(전용 64~110㎡) 규모로 지어진다.

이 두 단지 간 직선거리가 700m에 불과한 데다, 분양 시기마저 비슷하다는 점에서 어느 단지가 더 많은 청약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이들 단지의 분양가가 전용 84㎡형 기준 5억원 중후반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선 8월 초 인근 AB21-1블록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검단 아테라 자이' 아파트의 같은 면적 최고 분양가(5억6100만원)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푸르지오 더 파크' 분양가가 더 비쌀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건설사 시공 단지는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차별성과 상품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 및 조경·커뮤니티 조성 등에 필요한 공사비를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하지만 푸르지오 더 파크가 '파밀리에 엘리프'보다 가구 수가 더 많고, 지하철역과 거리도 더 가깝다는 점에서 경쟁 우위를 점쳤다.

한편에선 파밀리에 엘리프의 선전을 예상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검단신도시 새 아파트에 대한 청약 수요가 적지 않기 때문에 일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이다. 실제 올해 검단신도시에서 공급된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1448가구), '제일풍경채 검단 Ⅲ'(610가구),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732가구), '검단 아테라 자이'(709가구) 모두 빠르게 분양 계약을 마감한 바 있다.

검단신도시 한 공인중개사는 "브랜드나 입지 등을 고려했을 때 대형사 단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인천 1호선 검단 연장선 내년 개통 등 교통 호재와 더불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크기 때문에 중견 건설사가 짓는 단지 역시 물량 소진에 큰 어려움을 겪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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