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정부, 내년 녹색국채 발행 검토…“역량 충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21010011489

글자크기

닫기

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4. 10. 21. 16:59

세계국채지수 편입…우리 자본시장 전체 파이 커져
기획재정부.
정부가 우리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성공으로 '녹색 국채' 발행 여건도 충분히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우리나라의 세계 3대 채권지수 WGBI 편입과 관련 브리핑을 열고 "내년에 녹색 국채를 발행하는 것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곽상현 기재부 국채과장은 "내년 예산안에 (국채 발행 한도가) 201조원으로 찍혀 있는데 이 가운데 녹색 국채를 얼마를 발행할지는 정부의 재량"이라며 "녹색 국채 발행 역량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녹색 국채는 조달 자금을 친환경 프로젝트·인프라 투자 사업 지출에 사용하도록 한정한 국채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지난 17일 포항제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녹색 국채는 여건이 안 됐다고 봤는데 최근 한국의 세계국채지수 편입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자신감을 갖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우리 국채의 WGBI 편입 성공에 대해 "자본시장은 채권과 주식으로 이뤄져 있는데, 채권 부문부터 약 75조원의 아주 안정적인 자금이 유입되게 된다"며 "결과적으로 자본시장 전체의 파이가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여진 기재부 외환제도과장은 "FTSE(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 러셀이 한국의 재정건전성을 신뢰했기 때문에 WGBI에 편입시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그 시그널은 굉장히 크다"며 "우리의 대외신인도가 올라가고 외환시장의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외환시장 구조개선도 더 성공적이고 빨리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