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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일·가정 양립 우수中企에 세제 혜택, 세무조사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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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09. 25. 17:59

4차 인구비상대책회의
"일터 문화 바꾸는게 최우선 과제"
입찰우대 등 인센티브 마련도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성과 공유'를 주제로 열린 4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일·가정 양립에 앞장서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을 검토하고, 국세 세무조사 유예와 같은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4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정책자금 지원, 입찰사업 우대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한 해 두 차례 이상 대통령 주재로 인구비상대책회의가 열린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19일 인구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양립, 양육, 주거'의 3대 핵심 분야 151개 과제를 발표한 바 있으며, 정부는 그동안 이를 확실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하며 그간 성과를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출산과 육아가 행복한 경험이 돼야만 지금의 인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청년들이 열심히 일하며 행복하게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일터의 환경과 문화를 바꿔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공 서열이 아닌 개인 협상을 통해 임금·승진이 결정되는 해외 선진국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도 근로자 개인의 결정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노동 유연성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 그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방향이면서 동시에 일·가정 양립문화를 정착시키는 토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금융기업 등의 기업주 및 근로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초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하며 화제가 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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