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韓, 50년 뒤 인구 3600만명으로 ‘뚝’...절반은 노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923010012395

글자크기

닫기

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4. 09. 23. 18:16

통계청,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
중장년 연합
사진=연합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50여년 뒤인 2072년 우리나라 인구는 3600만명 수준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국내 인구의 절반 수준까지 늘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노인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한국 인구는 올해 5200만명에서 2072년 3600만명으로 1600만명(30.8%)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세계 인구는 81억6000만명에서 102억2000만명으로 20억6000만명(25.2%) 증가할 전망이어서 대조적이다.

우리나라와 북한을 합한 총인구는 올해 7800만명에서 2072년 5900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과 북한 인구는 각각 2020년과 2032년을 정점으로 줄어든다.

인구 감소뿐 아니라 인구 구조도 크게 변화한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올해 19.2%에서 2072년 47.7%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이 65세 이상 노인인 것이다. 이는 홍콩(58.5%)과 푸에르토리코(50.8%)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70.2%에서 45.8%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에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의 비율을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27.4명에서 2072년 104.2명으로 3.8배 증가한다. 이 역시 홍콩(158.4명)과 푸에르토리코(119.3명)에 이어 세계 3번째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인구(유소년인구+고령인구)의 비율인 총부양비는 한국이 올해 42.5명에서 2072년 118.5명으로 늘어난다. 세계의 총부양비가 같은 기간 53.7명에서 62.7명으로 1.2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동안 한국은 2.8배 수준으로 증가한다.
이지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