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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한의사 추석연휴 진료 “응급실 부담 줄이는데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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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09. 11. 10:58

전국 한의원 616개소·한방병원 215개소 추석연휴 진료
‘추석 연휴 진료합니다’ 안내 게시 한의원 사진1
/대한한의사협회
의정갈등으로 추석연휴 응급의료체계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들이 추석연휴 진료로 응급실 부담 완화에 발벗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오는 15~18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한의원 616개소와 한방병원 215개소 등 한의의료기관 831개소(10일 정오 기준)가 추석 휴일진료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183개소(한의원 106개소·한방병원 77개소)는 추석연휴 4일간 매일 진료를 실시해 응급실 부담을 줄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한의협은 전했다. 추석 연휴 기간 중 진료를 시행하는 한의의료기관 명단은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www.ako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의협은 "명절 연휴 기간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증응급질환이 늘어나서가 아니라 연휴 기간 동안 문을 연 의료기관이 적기 때문"이라며 "감기, 급체, 장염, 염좌, 복통, 열 등의 경우 한의원, 한방병원을 찾는다면 국민들도 응급실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보다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추석 연휴 응급실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9년 설 명절 기간 동안 응급의료센터 내원 환자는 평상시보다 150% 증가했다. 이 중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한 다빈도 질환은 장염(14.4%), 얕은 손상(14.2%), 감기(9.2%), 염좌(6.3%), 복통(6.2%) 등 한의의료기관에서 평소 자주 치료하는 다빈도 질환인 경우가 많았다.
추석 연휴 진료에 참여하는 한의원과 한방병원은 경증 응급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료함과 동시에 필요시 신속히 전원 조치 함으로써 불필요한 응급실 부담을 최소화 할 방침이라고 한의협 측은 강조했다.

한의협은 "어떤 경우라도 환자가 발생하면 제 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함은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라며 "연휴기간 중 환자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주변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내원하면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일차적인 치료는 물론 필요시 응급실로 전원도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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