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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체코 원전건설 협력에 “양국 견고한 신뢰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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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9. 09. 17:32

체코 외교장관 "한국, 체코서 4번째 큰 해외투자국"
[포토]한-체코 외교장관 회담, 기념촬영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체코 외교장관 회담에서 회담 전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체코와의 신규 원전 건설 협력에 대해 "이러한 중대한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은 한-체코 관계의 획기적 발전이나 다름없다"고 9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얀 리파브스키 체코 외교장관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이는 25년이 넘는 양국 간의 견고한 신뢰구축을 말해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한국과 체코의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협력 관계 구축을 언급하며 "혁신·경제성장·무역·안보 등의 분야에서 더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려는 우리의 높은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리파브스키 장관은 "체코는 한국기업 투자에 매력적인 사업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은 현재 체코에서 네 번째로 큰 해외 투자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가 팩토리, 반도체, 수소 등에 초점을 맞춘 한국 투자에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체코 원전건설에 한국 기업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선 "양국 관계의 획기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파트너로서 한국에 갖는 신뢰와 자신감을 보여주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중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를 찾는 것을 두고는 "양국 관계가 꽃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에 기쁘다"며 "양국 관계에서 새로운 장으로 가는 중요한 시동을 걸어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리파브스키 장관에 무역투자와 첨단산업, 과학·기술, 에너지, 문화 등의 분야에서도 체코와의 포괄적 협력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파브스키 장관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또 다른 협력 분야로 제시하며 "민주주의와 인권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협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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