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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5개월간 이어진 월드투어 대장정 성료 “I did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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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08. 05. 08:27

[아이유1]
아이유가 월드투어를 성료했다./EDAM엔터테인먼트
가수 아이유가 5개월간 진행된 월드투어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이유는 지난 3월 서울에서 '2024 아이유 허 월드투어 콘서트(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의 포문을 힘차게 연 것을 시작으로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불라칸),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랜타, 워싱턴 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팬들과 성공적으로 만났다. 특히 이번 투어로 아시아, 유럽, 미주지역 포함 18개 도시 관객과 만났는데, 이는 국내 여성 솔로 아티스트 가운데 최초다.

도시별 티켓 예매 과정에서부터 사이트 서버가 일시 중단됨은 물론, 연이어 전석 매진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최고 접속자 82만 명, 자카르타는 63만 명이 몰려 화제를 모았다. 아이유가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필리핀 아레나에 입성했던 마닐라의 경우, 마찬가지로 현지에서 대서특필하며 주목했다. 이어 미주지역은 첫 방문임에도 티켓 오픈 10분 만에 솔드아웃을 기록해 그녀의 독보적인 글로벌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본 공연 역시 현지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아이유는 탄탄한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필두로 압도적인 무대연출, 고품격 밴드 연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여기에 월드투어 오프닝 곡으로 '홀씨'를 택한 그녀는 리프트를 타고 내려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현지 어린이 댄서들과 함께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았다. '블루밍' '삐삐' '에잇' '밤편지' 등 그간 아이유의 명곡들도 세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관객들을 환호하게 했다. 지난 2일 로스앤젤레스 공연 당시에는 '쉬(Shh,,)'의 내레이션으로 함께한 가수 패티 김이 현장을 찾기도 해 훈훈함을 전했다.
아이유는 공연마다 각 도시의 관객만을 위한 것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요코하마와 오사카에서는 과거 현지 활동 당시 발표한 '뷰티풀 댄서' '보이스 메일' '굿 데이' 등의 무대를, 타이페이에서는 현지 가수인 Accusefive의 '더 원 앤 온리'를 가창해 관객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홍콩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임가겸(Terence Lam)의 '일인지경(一人之境)'을, 마닐라에서는 현지 밴드인 Sunkissed Lola(선키스드 롤라)의 '파실료'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런던에서 직접 통기타를 들고 코린 베일리 래의 '라이크 어 스타'를, 방콕에서는 가수 NONT TANONT의 '퍼스트 러브', 애틀란타에서는 그 지역 특산물인 블루베리를 활용해 자신의 곡 '스트로베리 문'을 '블루베리 문'으로 바꿔 부르는 센스를 발휘했다.

팬을 향한 아이유의 따뜻한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다. 공연을 보러 온 모든 관객과 현지어로 최대한 가까이서 소통하고자 했으며, 연신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온 역조공 물품을 전원 증정했다. 공연 중간 '블루밍'에서는 꽃을, '코인'에서는 동전을 관객 이벤트로 선물하기도. 이 같은 아이유의 열정적인 모습에 각 도시의 팬들은 노래마다 한국어 떼창과 열정적인 함성, 폭발적인 응원법, 서프라이즈 슬로건 이벤트로 반갑게 화답했다.

이 외에도 현지 매체들은 아이유의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 그리고 그녀의 음악적 성장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kpopwise'는 "아이유와 유애나의 깊은 애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훈훈하고 감동적인 경험이었다", 'davidekpop'는 "화려한 비주얼과 흠잡을 데 없는 보컬, 그리고 관객과의 진정한 상호작용을 조화시키는 그녀의 능력은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기억할 밤을 만들었다"라고 호평했다.

아이유는 월드투어의 마지막 공연에서 "오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많이 드렸지만, 해도 해도 부족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인생에, 마지막 공연은 아니지만 이번 월드투어의 공연을 응원하러 혹은 함께 즐기러 와주신 모든 엘에나(도시명+유애나)분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녀는 "I did it(내가 해냈다)"라고 외치며 퇴장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편 월드투어를 무사히 마친 아이유는 오는 9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을 개최한다. 아이유의 이번 상암 입성은 2022년 대한민국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잠실 주경기장에 입성한 것에 이어, 다시 한번 가요계에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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