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파리 2024] “K-팝 콘텐츠로 MZ 겨냥...유럽서 韓 관광시장 개척”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730010018819

글자크기

닫기

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07. 30. 14:50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
韓대중문화 경험하려는 젊은층 늘어
런케이션·일상체험 등 프로모션 확대
KakaoTalk_20240730_102414979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오른쪽 첫번째)이 프랑스 파리 코리아하우스 한국관광 홍보관 한국 거리 배경 포토존에서 한복입기 체험 중인 외국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제공.
"유럽 주요 국가에서 10~20대 방한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콘텐츠의 집중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관광 캠페인을 확대하겠습니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30일 프랑스 파리 코리아하우스 한국관광 홍보관 개관을 계기로 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시장 공략 전략을 이 같이 밝혔다. 서 직무대행은 "한국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실제 방한으로 이어진다"며 "런케이션(교육여행)과 K-팝 연계 프로모션 등을 통해 유럽 방한관광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관광 홍보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무엇인가?

관광공사는 코리아하우스 한국관광 홍보관을 2024 한국방문의 해를 테마로 한 K-관광 콘텐츠 체험공간으로 구성했다. 남녀노소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한국 길거리를 배경으로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남기는 체험이다. 코리아하우스 야외 정원에서는 비보잉 공연과 K-팝 커버댄스 공연, 댄스 클래스와 더불어 K-뷰티 체험으로 아이돌 메이크업 및 퍼스널 컬러 진단 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댄스클래스의 경우 행사 첫 날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현지인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현장 분위기를 통해 현지인들의 한류 콘텐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 프랑스 등 유럽지역 방한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데 그 이유와 계기는?

과거에는 세계문화유산과 전통 문화를 중심으로 중장년층 방한객이 주를 이뤘다면, 현재는 한국어를 배우거나 대중문화를 경험하고자 하는 젊은 층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팬데믹 기간 전 세계적으로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의 영향력이 커지고 이를 통해 한국의 드라마, 예능 등 K-콘텐츠가 확산되면서 한국 관심층이 대폭 늘어났다. 팬데믹 이후에는 이러한 한국에 대한 막연한 관심이 발전해 '한국에 가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로 구체화됐다. 이는 실질적 방한으로 연결되고 있다. 2020년부터 프랑스에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크게 인기를 얻으면서 유럽 사람들에게 다소 낯선 비무장지대(DMZ) 투어 상품에 대한 문의와 판매가 증가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 관광공사의 향후 유럽시장 공략 전략은 무엇인가?

유럽 주요 국가에서 10~20대 방한객의 증가폭이 크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2023년 10~20대 방한 프랑스인의 비율은 43.5%(58,113명)로 나타났다. 2019년 37%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영국(27.9%→34.3%)과 독일(27.5%→33.9%)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에 유럽의 학생층과 갭이어(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다른 경험을 쌓는 시간) 방한객을 유치하기 위해 국제학생증협회와 공동으로 한국 런케이션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류, 아웃도어, 한국 일상 체험 등 10~20대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집중 프로모션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독일에서 개최되는 K-팝 콘서트와 협업해 방한항공권 구매 이벤트와 방한관광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하반기에는 유럽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폴란드, 이탈리아, 스웨덴으로 한국관광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장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