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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신작 ‘토선생, 용궁가다’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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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7. 16. 16:31

"판소리 특유의 멋과 재미 쉽게 전하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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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콘서트 '토선생, 용궁가다'의 한 장면. /국립창극단
국립극장 산하 국립창극단은 '국립극장 지역 문화거점 공연' 사업의 일환으로 창극 콘서트 '토선생, 용궁가다'를 지난 10일 음성문화예술회관과 13일 김포아트홀에서 선보였다.

국립창극단의 우수 레퍼토리 공연을 지방 관객에게 선보인 이번 무대는 국립극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상호협력해 지역문화 활성화를 이끌기 위한 것으로, 1000여 명의 관객이 함께 했다.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이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한 창극 콘서트 '토선생, 용궁가다'는 판소리 '수궁가'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관객들이 쉽게 전통예술을 감상할 수 있도록 원작을 70분 정도로 압축하고, 남도민요 등 다양한 음악적 구성으로 각색했다. 또한 독창과 합창, 입체창 등 전통음악의 다채로움을 담았으며, 극의 흐름에 맞춘 짜임새 있는 안무를 더했다.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 간을 구하러 간 별주부의 여정을 재치 있게 풀어내는 장면, 국립창극단의 대표 소리꾼인 김준수, 유태평양, 이광복의 연기 호흡과 빼어난 소리 등으로 호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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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콘서트 '토선생, 용궁가다'의 한 장면. /국립창극단
국립창극단 공연을 처음 관람한 관객 윤원진은 "우리 전통예술이 이렇게 재미있고 해학적인 매력이 있는지 이제껏 몰랐다"며 "앞으로 전통공연을 자주 관람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통 창극 외에도 무속을 소재로 한 신작 '만신:페이퍼 샤먼'을 선보이는 등 변신과 도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립창극단은 이번 공연으로 판소리 특유의 멋과 재미를 관객들에게 보다 쉽게 전했다.

국립창극단의 유은선 예술감독은 "전통예술이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관객들과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는 형식의 작품으로 더욱 많은 문화소외지역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면서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4월 선발한 국립창극단의 청년교육단원들이 앙상블로 출연해 실전 무대 경험의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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