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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한-호주 외교·국방장관 회의…‘오커스’ 협력 확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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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4. 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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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지난 4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엘리 로슨 호주 외교통상부 전략기획조정 차관보와 '제8차 한-호주 전략대화'를 갖고 인도·태평양 전략 및 국방·방산 협력,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제공=외교부
한-호주 외교·국방 장관 회의(2+2)가 다음달 1일 호주에서 개최된다. 지난 2021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제5차 회의 이후 2년 7개월 만으로, 인도·태평양 전략, 국방·방산 현안,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다음달 1일 호주에서 열리는 국방회의에 참가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국간 가치를 공유하는 호주와 전략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회의를 계기로 '오커스'(AUKUS·미국, 영국, 호주의 안보동맹) '필러2' 협력국에 한국 포함 의제가 거론될 수도 있다고 제기했다.

오커스는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필러1과 해저·양자기술·인공지능(AI)·사이버·극초음속·전자전 무기 등을 공동 개발하는 필러2로 구성돼 있는데, 사실상 중국에 대한 군사적 억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8일 미측은 미·일 회담을 앞두고 한국을 군사역량 공동개발 분야 파트너로 고려한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선 서로 논의는 이뤄질 것으로 보지만, 미리 예단해서 말하긴 이른 것 같다"라고 답을 일축했다.

한편 조 장관은 호주 방문을 계기로 현지 기업인을 비롯한 교민 간담회, 청년과의 대화, 한국전쟁(6·25전쟁) 참전 기념비 헌화 등 일정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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