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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人] “실내악 연주, 배움의 매력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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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4. 16. 10:31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23일 개막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4차례 공연
대니구1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15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사무국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는 연주자, 레퍼토리 등 여러 면에서 관객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페스티벌이에요."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는 최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SSF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한국으로 이사 오고 나서 4년째 축제에 함께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올해 SSF는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아트스페이스3, 윤보선 고택 등에서 열린다. 축제의 주제는 '올 인 더 패밀리'(All in the Family)다. 최근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화제가 된 대니 구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박상욱, 앙상블 노부스 콰르텟, 아벨 콰르텟 등 60명의 정상급 음악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축제에서 총 4번의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 대니 구는 여러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는 실내악 연주의 매력에 관해 말했다. "솔로 연주자들이 어두운 방에서 거울을 보면서 계속 연습하다 보면 우울해질 수밖에 없어요. 또 솔로로 활동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죠. 그런데 실내악을 하면 너무나 많이 배워요. 마치 사우나에 가서 땀을 빼는 것같은 기분이에요. '실내악이 클래식의 중심이었지', '내가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가 이런 거였지' 깨닫게 돼요."
1991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대니 구는 6살에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헬렌 콸바서의 마지막 제자로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솔리스트, 실내악 연주자뿐만 아니라 재즈, 팝,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MBC '복면가왕', JTBC '슈퍼밴드2'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친근하고 솔직한 성격으로 인기를 얻은 후 최근 MBC 'TV예술무대' 새로운 진행자로 발탁되기도 했다.

'해피 바이러스', '비타민D' 등의 별명으로 불리는 대니 구는 밝고 상기된 목소리로 SSF가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올해 축제에서는 제가 직접 노래도 하고 되게 재밌을 거예요. 다양한 공연들이 있는데 저도 시간이 되는 날 꼭 보려고 하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유럽처럼 실내악공연 티켓이 빨리 매진되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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