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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안보리 ‘인권문제’ 소집 요청에 “자주권 침해, 배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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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8. 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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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유엔주재 한국대사가 지난해 12월 1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유엔주재 한국대표부 제공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라)애서 '북한인권' 문제 논의를 위해 공개회의 소집을 요청한 데 대해 "국가 존엄과 난폭한 침해로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고 반발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전날(15일) 담화에서 "대결 의식이 골수에 가득 찬 미국의 추악한 적대적 면모를 적나라하게 폭로하는 동시에 미국의 강권과 전횡에 눌려 기능부전에 빠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현 실태를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부상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제국주의자들과의 정치군사적 대결은 물론 사상적 대결에도 준비되여 있으며 모든 선택안들을 열어두고 미국의 행태를 엄정히 주시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미국의 그 어떤 적대행위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최고의 인권인 국가의 자주권과 인민대중의 이익을 절대적으로 수호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인권탄압 문제는 국제 평화와 안보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관됐다"며 안보리에 북한인권회의 개최를 요청했다.

한미일이 알바니아와 함께 서명한 북한 인권 관련 안보리 회의 개최 요청일은 17일이다. 이때 회의가 열린다면 2017년 12월 이후 약 6년 만에 안보리에서 북한인권회의가 개최되는 것이다. 중국·러시아가 최근까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은연중에 지지한 만큼, 이번 공개회의 추진 과정에서도 반대 입장을 드러냈을 것으로 보인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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