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IOC 통해 파리 올림픽 초청 받은 北...참가 승인할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628010015211

글자크기

닫기

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6. 28. 16:35

20230628511129_20230628112603756
북한이 '올림픽의 날'을 기념해 지난 23일 개최한 '유희 달리기 2023' 행사 모습./연합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이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에 초청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코로나19로 불참하면서 IOC로 부터 출전 자격을 정지당한 북한이 8년만에 참가여부를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전날(27일) IOC 대변인실은 북한이 파리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자격을 갖춘 다른 모든 국가올림픽위원회와 마찬가지로 2024 파리올림픽에 초청받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IOC는 아울러 파리 올림픽 참가를 위해 접촉한 전례가 있는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북한이 IOC와 접촉한 적이 있는진 알 수 없지만 지난 23일 북한 외무성을 통해 프랑스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당시 북한 외무성은 "세계를 향해 부단히 전진해가는 우리 체육인들이 있어 국제올림픽경기대회 창공에는 우리의 남홍색 공화국기가 앞으로도 계속 높이 휘날리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불참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이 2022년 말까지 정지됐다 해제됐는데, 이는 내년 올림픽 참가를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3월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IOC 위원장을 만나 "그 어떤 정치적 환경과 조건에도 구애되지 않고 우리에 대한 협조를 성의껏 해준 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은 파리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기 위해 국제연도연맹 대회에 선수 명단만 전달하고는 실제 출전하지 않는 등 불명확한 행보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 역도대표팀은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 1차 대회가 개막한 9일에도 개최지 쿠바 아바나에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IWF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그랑프리 1차 대회 출전자 명단에는 여전히 북한 선수 14명의 이름이 있었다. 그러나 남자 55㎏급 출전 신청을 한 방은철은 해당 체급 경기가 열린 9일에 나타나지 않아 실격 처리됐다.

북한이 참가하지 않은 배경엔 강화하는 '도핑 규제' 때문에 북한 역도가 그랑프리 1차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박영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