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美-러 외무 장관 우크라 전쟁 후 첫 면담…성과는 없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303010001273

글자크기

닫기

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3. 03. 09:42

美-러 외교수장, 우크라 전쟁 이후 첫 대면
블링컨 "우크라 지원 계속할 것…뉴스타트 복귀·종전 촉구"
India G20 <YONHAP NO-5982> (AP)
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왼쪽) 러시아 외무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사진=AP 연합
미국과 러시아 외교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대면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신(新)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복귀와 종전을 촉구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얻진 못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인도 뉴델리에서 블링컨 장관과 세르게이 장관은 짧게 면담했다. 양국 외교 수장이 직접 대면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해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대면 회담 이후 처음이다.

미 국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방위를 위해 필요한 기간만큼 지원할 것이란 점을 명확히 했다.

또 지난달 22일 러시아가 참여 중단을 선언한 뉴스타트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양국이 핵탄두와 운반체를 일정 수 이하로 줄이고, 쌍방 간 핵시설을 주기적으로 시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협정은 2026년 2월까지 유효하며 이후로도 효력을 유지하려면 연장 협상이 필요하다.

블링컨 장관은 이후 기자회견엥서 라브로프 장관에서 "전쟁을 끝내고,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창출할 유의미한 외교에 관여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새로운 영토 지형을 받아들이기 전에는 어떤 대화에도 흥미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살상무기를 제공할 경우, 이는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선미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