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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총리, 우크라 동부도시 마리우폴 방문…‘전례없는 전후복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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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누르술탄 통신원

승인 : 2022. 05. 09. 14:17

우크라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서 치솟는 포연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 있는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 공장 건물에서 포연이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가운데, 러시아 부총리도 자국군이 점령한 동부도시 마리우폴을 찾아 시찰했다.

러시아 일간 RBC지는 8일(현지시간) 마라트 후스눌린 부총리가 마리우폴을 방문해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 및 마리우풀 항구 시찰한 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매우 빠른 시간 안에 전례 없는 전후복귀’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후스눌린 부총리는 “당장 이달 안에 도네츠크 공화국(DPR)으로부터 전후복귀를 위한 물자 배송에 착수하고 마리우폴 항구를 건축자재의 운송허브로 사용하겠다”며 “평화로운 삶의 회복은 지역으로부터 시작되는 만큼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대규모 작업을 수행하는데 (지역민과의 협력) 필요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데니스 푸실린 도네츠크 공화국 수장은 지난 4월 마리우폴 시장에 셀프 취임한 후 “마리우폴 시내 주택시설 60~70%가 어떤 형식으로든 피해를 입었으며, 최대 20%가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임명한 마리우폴 시장 바짐 보이첸코 역시 “도시 기반 시설의 90%가 손상됐으며, 이중 40%는 복구 불가능하다”고 추정했다.
1958년도에 설립된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러시아는 물론 CIS(구소련독립국) 국가, 인도, 터키, 파키스탄 및 북한 등 전세계 21개국에 수출하는 철강과 철 생산 장비, 철도 및 탱크 등을 생산하는 다목적제철산업시설이다. 마리우폴은 물론 우크라이나에서도 손 꼽히는 민간 산업시설로써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한편 같은 날 질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은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과 ‘어머니의 날’ 만남을 가졌다. 우크라이나 피란민 대피소로 개조된 학교에서 만난 질 여사와 젤렌스카 여사는 1시간 동안 머무르며 우크라이나 어린이와 부모 등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질 여사는 “어머니의 날에 (우크라이나에) 오고 싶었다”며 “우리는 이 전쟁이 중단돼야 하고, 잔인하다는 것을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미국 국민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김민규 누르술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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