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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세탁 혐의’ 베네수엘라 마두로 측근, 미국으로 신병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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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1. 10. 17. 10:23

집권당 행사서 연설하는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3월 24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집권 사회당의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콜롬비아 국적 사업가가 돈세탁 혐의로 아프리카에서 체포된지 16개월만에 미국에 신병 인도됐다.

16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아프리카 카보베르데에서 체포된 알렉스 사브가 이날 미국 법무부의 전세기에 올라 미국으로 향했다.

외신은 사브의 신병이 미국으로 넘어가는 것은 마두로 정권 입장에선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브는 미국 정부가 돈세탁 혐의로 추적해온 인물로, 재무부 제재 명단에도 올라있다. 미국 정부는 사브가 마두로 정권의 자금 관련 비리를 상당 부분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마두로 정부는 베네수엘라 국적도 가지고 있는 사브가 정부 외교 특사 자격으로 출장을 가다 체포된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 사브는 전용기로 베네수엘라에서 이란으로 파견돼 가던 중 카보베르데에 급유를 위해 들렀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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