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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림픽 앞두고 신종플루·소두증 확산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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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아 기자

승인 : 2016. 05. 05. 08:50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점점 다가오고 있지만 브라질이 신종플루(H1N1)와 신생아 소두증 피해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5일 연합뉴스는 브라질 보건부의 자료를 인용, 올해 들어 지난달 23일까지 발생한 유행성 독감환자 1880명 가운데 신종플루에 걸린 환자가 1571명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집트 숲 모기’를 매개체로 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신생아 소두증 확진 환자도 1271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신종플루 사망자는 1주일 만에 60명이 늘어난 290명으로 확인됐으며, 4월 말까지 집계가 이뤄지면 사망자는 300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2014~2015년 2년간 신종플루로 사망한 환자는 199명이었다.

신종플루 피해는 남동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남동부 지역 감염 환자는 1106명이며, 이 가운데 상파울루 주에서 보고된 환자는 988명이다. 상파울루 주에서 확인된 신종플루 사망자는 149명이다.
소두증 확진 환자는 전국 27개 주(행정수도 브라질리아 포함) 가운데 25개주에서 보고됐으며, 북동부 지역이 1152명으로 가장 많다. 소두증 확진 신생아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203명에 달한다.

특히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상파울루 주에서 처음으로 8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돼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상파울루 주는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 주와 인접해 있다.

브라질 당국은 전날부터 성화봉송이 시작된 데 맞춰 올림픽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었으나 신종플루와 지카 바이러스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리우올림픽은 8월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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